[오뚜기 기스면] 3단 변신을 시도해보다 먹거리

백색라면의 대세를 몰아 연타를 치려 했으나 게으른 관계로 이제야 남기는 기스면 후기;;;;
끓여 먹는건 귀찮지만 그래도 신제품은 먹어야 맛이라능~
* 모든 조리는 전자렌지로 돌려서 했슴돠.

1차. 순수하고 정직한 기스면 편

평)
물양조절은 좀 실패
내기준에는 고추, 파가 많았음.
라면이 네모져서 전자렌지 돌려먹는 나에겐 안맞음.

2차. 돈맛을 알아버린 나태해진 호화 기스면 편

추가된 고급 재료 목록
+파 다 골라내고 고추 적당히 거의 건저낸 건더기스프(기존 재료)
+어머니가 싸주신 말린 콩고기 부스러기
+2년차 되어가는 말린 중국산 목이버섯
+2년차 되어가는 말린 표고버섯
+2년전에 친구집에서 들고온 말린 비싼 미역
+1년 지나가는 말린 사각 다시마
+2개월째 얼려지는 냉동된 계란말이
+1개월 되어가는 얼린 구운 마늘 슬라이스

평)
검색결과, 중국집 기스면에는 계란이 풀어져 있길래 나도 해보고 싶었지만 없어서 냉동실에 얼린 계란말이 넣고 끓여봄.
결과: 계란말이 넣은 내가 미친 인간임. 하지만 방금한 계란말이라면 맛이 괜찮을지도... 짭짭한 국물에 담겨졌다가 씹는 고무같음..... 얼린 계란말이는 맛없음.

마늘 많이 넣어서 마늘냄새 쩔었음. 이놈도 얼리니까 씹히는게 뭣같음.
이제껏 콩고기 넣은 라면중에서 유일하게 국물을 조금이라도 흡수한 라면인것 같음.(토닥토닥)
면발이 가늘어서 건더기들의 덩치가 더욱 떡대스럽게 느껴짐.


3차. 새마음 새뜻으로 다시 출발하는 후레시한 기스면 편

추가된 신선 재료 목록
+ 파 다 골라내고 고추 적당히 거의 건저낸 건더기스프(기존 재료)
+전날 사들고온 숙주 90원치
+양배추 썰고나서 남은거
  
평)
딱히 신선한 풀맛은 안느껴졌으나 라면을 집어삼키는 엄청난 양에 외래종이 토착종을 멸종시키는 간접경험을 느낌.
먹으면서 면발이 느껴질때마다 아직 살아있어줘서 고마움을 느낌.
면발의 소중함을 느낌.
안그래도 가는 면발인데 양배추와 숙주속에서 힘겹게 생을 이어가는것 같아서 안쓰러움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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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칼칼하면서 담백한 기운이 느껴짐.
근데 막 맵다 느낌은 안느껴짐.
면발이 얇은거 같음. 얇아서 목구멍에서 내가 원하는 양만큼 안넘어가고 더 넘어가서 당혹스러움. 면발에서 강제성이 느껴짐.
대세인 흰라면 계보를 이으며 잘 달릴것 같음.

그런데 중국집꺼는 계란이 있던데....(안먹어봐서 모르지만 검색짤에는 있었음.) 계란 넣으면 어떨까 싶음.
부들한 계란이랑 가느다란 면발이 잘 어울릴것 같음. 
하지만 날계란이 세일은 안해서 아직은 시도 못해봄. 


먹으면서 갑자기 까만 라면의 흐름이 보고 싶어졌음.
짜장같은 단맛계가 아니라 먹물 넣고 시커먼데 매운맛.......... 하지만 먹물은 비싸니까 시도가 안될꺼야.......



.......... 잡거리


한번 사는 인생, 먹고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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